사설기사
[사설] 읽지 않은 메신저 알림 847개에 부치는 글
빨간 배지는 늘어나는데 마음은 왜 편안한가
휴대폰 화면 속 빨간 배지가 847을 가리키고 있다. 단체방 세 개와 광고 채널이 이룩한 위업이다.
혹자는 알림을 그때그때 확인하는 것이 예의라 말한다. 그러나 본지는 묻는다. 300번째 "ㅋㅋ"에 어떤 답장이 필요한가.
안 읽은 메시지는 부채가 아니다. 그것은 각자도생 시대에 우리가 지켜낸 최소한의 평화다.
다만 어머니의 메시지는 지금 바로 확인하기를 권한다. 그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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